귀농 06 - 조합원 가입 후 이제 뭘 해야하지?

드디어 이사회 통과가 완료되고, 조합원에 출자금을 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같이 보면 : 귀농 03 - 농협 조합원 가입을 해보자

 
 
출자금은 보통 직접 가서 납부를 하시거나, 농협에 얘기하면 법인통장으로 입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되는 경우와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해당 조합에 연락하셔서 확인 해보시길 바랍니다~~
 
 
조합원에 가입을 하시고 나면 먼저 해당 조합에 대해서 "전이용"을 하셔야 합니다.
 
 
 
 

전이용 이란 무엇인가?

 
전이용이란 말 그대로, 지금 쓰고 있는 예금, 대출, 카드, 보험, 마트등 모든 이용에 대해서 해당 조합을 이욯하는걸 말합니다. 아마 지금 급여통장은  K은행, 보험은 S사. 카드는 H사를 쓰고 계시겠죠? 이 모든 것을 해당 조합으로 몰으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배당금액도 많이 나오고, 가장 중요한 사업준비금 적립이 많이 되는 거죠.
 
하다못해 전이용을 하지 못하면 최소한 급여통장 혹은 예금이나 대출정도만 이라도 옮겨야 나중에 실적이 쌓이고 이 실적을 기반으로 배당금 수익이 나오니 저는 적극적으로 전이용을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게 저희가 일반 시중 은행에 대출이자 넣고, 예금한다고 해서 연말에 배당을 주나요??. 오히려 저희한테 더 뜯어갈 거 없나 영업만 해버리잖아요?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모든 국민들이 해당 지역 농협에 가입을 해서 배당도 받고, 최소한 지역주민의 한 명으로써 지역 은행에 기여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공화국이니까 본인의 각자 판단에 맡겨야겠지요??? 
 
이제 토지도 샀고, 대출도 받았고 조합원 가입까지 했으니 무엇을 해야 할까요?
 
네 맞습니다. 이제 농기계를 구매해야 합니다.
 
 
 

농기계 구매. 새것? 혹은 중고품?

 
보통 생각하시는 것보다 농기계 가격은 센 편입니다.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캡이 없는 트랙터 제품만 보더라도 2~3천만 원은 금방 넘어가니까요.

LS트랙터 모습

 
탑승자를 보호하는 운전실 캡이 있으면 6-7천만원 정도는 가볍게 뛰어넘습니다. 
 
이런 부담스러운 가격을 피하기 위해 중고로 농기계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중고농기계는 구하기가 어려울뿐더러, 대출도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진행도 복잡하기 때문에 은행에서 잘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중고 농기계는 특성상 농민들이 제대로 관리 하지 않고, 영농기를 제외하면 비를 맞추거나, 대충대충 관리하기 때문에 고장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가격	대출 가능 여부	대출가능한도	상환
중고농기계	신품대비 60~70%	대출 가능 (사용자등급에 따라다름)	낮은편	1년마다 (7년상환)
신제품	신품가 (업체별로 다름)	대출 가능 (사용자등급에 따라다름)	높은편	1년마다 (7년상환)

 
저는 그래서 신제품을 적극 추천합니다!
 
신제품을 사야 할 텐데 지금 땅도사서 돈도 없는데 무슨 돈으로 농기계를 사야 할까요??
 
여기서 이제 농업인의 막강한 전투력 "경영체등록확인서"를 통해 대출로 농기계를 사면 됩니다.
 
 또 대출을 하냐고 물으실 수 있지만, 이 대출은 정말 정말 특이하게도 농업인일 경우에는 1년에 한 번씩 이자와 원금을 내고, 신품일 경우는 1년 거치를 하며(중고는 거치 없음)
 
농업인에 한해서 대출 금리도 2% 때로 완전 초저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가 있으니 창구에 문의 해보시길 바랍니다.
 
일부 코로나 시절에서는 1퍼센트 이하로 까지 금리가 낮아진 적이 있기도 했지만, 자세한건 창구 직원에게 물어보면 유리한 내용을 알려줄 겁니다.
 
게다가 정책대출 이라고 불리우는 농기계 대출은 DSR에 적용이 되지 않으니 소득은 그렇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농기계 까지 사면 얼추 농업인의 모습이 그려지는것 같은데요. 하나하나 채워 나가시면서 희망찬 귀농의꿈 계속 키워나가시길 기원하니다.
 
오늘하루도 행복하시고 성공적인 귀농을 응원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트랙터 구입을 좀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