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회사 업무 인사이동후 격변의 시간이 있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업무 파악의 어려움, 주변환경에 대한 부적응 등으로 인한 피폐함 모든 것에 대해서 나의 편은 없다고 생각이 듣던 중 그렇게 2017년 2월 12일(일요일) 한가람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전을 관람하게 되었다.
다만 특이하게도 이때는 전시된 그림을 사진으로 찍을수 없었다.
그렇게 사진을 찍지 못하는 전시회에서 나는 그림 이라는 게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라는걸 처음 알게 됐다.
한번 보고 나서 너무 아쉬워서 다시 한번 뒤로 돌아가서 감상하고, 그중에 또 너무 좋은 그림은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서 메모장에 넣고 그림에 대한 느낌을 적어서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그렇게 아이폰에 저장했다. 전시를 그렇게 3번 4번정도? 재관람을 하고, 힘들 때마다 아이폰 속의 메모장을 쳐다보곤 했었다.
그러던 중...
3월 4월쯤? 소개팅을 받았다. 처음 만났으니 아예 할 말이 없으니... 여행이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번달에 갔던 오르세 미술관 전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너무 재미있었다는 이야기, 너무 좋아서 3번 이상을 처음으로 돌아가서 또 보고 또 봤다는 이야기..
그녀의 한마디는 간결했다.
그렇게 좋으면 프랑스 현지에 한번 가보시지 그래요?
순간 머리를 망치로 세 개 맞은 듯 띵한 느낌이 들었다. 왜 그 생각을 하지는 못했을까???
물론... 항상 성공하겠다던 소개팅은 뭐...
아무튼 뭐 그녀 덕분에 바로 9월 프랑스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5월에 프랑스 어학원을 끊고 야금야금 여행 준비를 시작했다.
나는 여행 갈 때 최소한 그 나라의 기본적인 회화라도 익히고 가는편인데, 이 작은 차이가 타국의 상대방으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하고 어려운일을 쉽게 만들며 그나라에 조금 더 빠져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그냥 가장 기본적인 감사 합니다. 죄송합니다. 화장실이 어디인가요? 얼마인가요?라는 정말 너무나 간단한 단어들 말이다.
그렇게 2017년 9월 2일 ~ 9월 9일간의 여행이 시작됐다.
그런데? pourquoi(왜) 이제야 여행에 대한 기록을 작성하는가?!???! 하면....
처음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올리고 싶었는데 그동안 티스토리는 초대장을 받아야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었기에
몇 번 초대장 구걸을 하고 다녔지만 한 번도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 그러다가 그냥 네X버 블로그에 올릴까도 했는데 그냥 이미 마음은 다 식어버리고 그렇게 지나가던 중...
최근에 네X버 블로그 시작을 했는데 왠지 여행기는 티스토리에 또 올리고 싶은 마음에 초대장도 사라졌겠다 싶어서!
이렇게 7년이나 지난 여행기를 올려본다...
그때의 생각도 되짚어 보고 잊어버리지 않고 다시 한번 어딘가에 저장하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시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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