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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전기들/식집사 이야기

식집사 이야기 드디어 시작 - 03 바질

효니쭈니 2024. 11. 16. 17:02

커피컵에 옮겨 심고 나서 매일매일 햇빛을 보기 시작하니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바닥에 놓으면 햇빛을 보는 시간이 짧아서, 집에 있는 스툴에다가 놓고 나름 높게 해서 햇빛을 자주 보게 해 주었어요~
보통 14시간 이상은 봐야 바질이 쑥쑥 큰다고 하니 나름 열심히 매일 물도 주고, 햇빛에 따라 조금씩 위치도 바꿔달라고 와이프님께 부탁도 드렸답니다. ㅋㅋㅋ
 

 
그러다 보니 어느덧 한 뼘까지 자라게 되었어요.

왼쪽 3개가 우량한 녀석들...

 
좀 잘 자라는 녀석들이 왼쪽에 있는 애들인데, 나머지 애들은 오른쪽에 다 옮겨 심었습니다.
 
원래는 3개만 남기고 다 뽑아 버리려고 했는데, 키우다 보니 다 뽑아버리기 미안해서 ㅠㅠ 조금 성장이 더딘 녀석들도 함께 키워서 총 9개의 바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키우다 보면 색이 좀 바래지거나, 노랗게 변하려고 하는 녀석들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 한 개를 따서 먹고, 나머지 하나는 뜨거운 물에 담가서 차로 만들어 먹어보려 합니다.
 

자세히 보면 아랫쪽 잎이 말라가는게 보인다.

 
 
처음이라 그런지 잎을 무엇을 잘라내야 할지도 잘 몰라서. 그냥 밑부분 흙이 안 닿도록 맨 아래쪽 잎을 떼어냈습니다.
손으로 뜯으면 줄기가 벗겨질 수 있어서 가위로 잘라냈어요.
 

뜨거운 물에 담그어 놓으니, 물색도 녹색깔 비슷하게 바뀌는중.

 
차를 우려내서 마셔보니 민트향이 나는 티 같더라고요, 나름 깔끔해서 자주 마시고 싶었지만, 잎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 관계로...ㅎㅎ 어쩌다가만 먹고 있습니다. 
 
 

어느덧 한달이 지나가니 무럭무럭 자라는 바질

 
너무 일찍 바질 잎을 가지치기해주면 바질이 크기 전에 시들어 버립니다. 적어도 잎수가 25 잎 이상 넉넉히 30 잎 이상 됐을 때 잘라줘야 합니다.


저기서부터 가지를 잘라주면 잘라준 바로 밑부터 잎이 옆으로 퍼지게 됩니다. 그러면 두 갈래 잎에서부터 또 줄기가 나오게 됩니다. 그냥 막 기르면 볼품없게 되니까요. 적절한 가지치기를 꼭 하세요~~~!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바질은 다 뽑아서 먹었습니다.

어느 순간 되니까 상토 흙으로는 잘 자라지 못하더라고요, 비료도 1달째쯤 5-6 알정도 주었지만 햇빛이 부족한지 결국 바질은 성장을 멈췄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모두 수확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


우연히 본 수경재배기로 제 식집사의 운명은 바뀌었습니다.  다음편부터는 수경재배로 길러진 청로메인을… 보여드릴게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수경재배기 예고편!

이나프(inaf) 수경 재배기


정가는 30만원이 넘었지만… 당근거래로 인해 3만원에 거래가 가능 했습니다~~! 좋은 매물이 많으니 잘 찾아보세요~~~~



진짜 끝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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