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집사, 멍집사 보다 어려운 게 식집사였나요???...ㅎㅎ
1편에서 심었던 대부분의 씨앗 중 절반 정도만 살아남았습니다~ 사무실에서 자주 마시던 플라스틱 1회용 커피용기에 상토흙을 담고 파종 후, 이제 3~4센티미터 정도 자라기 시작했습니다.(나름.. ESG경영...)
같이 보면 좋은 글 : 식집사 이야기 드디어 시작 - 01 바질
아마 바질씨앗이랑 흙은 어디서 구매했는지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데 바로 우리들 주변에 있는 다이소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요즘은 아예 코너 하나가 원예 자재로 되어 있더라고요, 상토흙도 1~2천 원이면 사고 바질씨앗도 1천 원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상토흙을 3천 원짜리를 샀네요 ㅎㅎ
이제 9개의 모종 포트에 씨앗을 담고 기다린 후 이렇게 싹들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2개, 그다음에는 속 안에서 나와서 총 4개의 잎이 올라왔는데요. 이때부터는 하루에 1번씩 물을 주시면 되는데, 참 어려운 게 너무 과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해야 합니다.
가끔씩 잎이 노래지거나 혹은 끝부분이 너무 마르거나, 잎이 얇아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제가 농약 파시는 분한테도 물어보니까 물이 과하거나 적을 경우라고 하셔서 일단은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잠깐 멈춰보고 그래도 상태가 안 좋으면 물을 더 주면 되고 만약 정상으로 돌아오면 물을 너무 자주 준 거니까 덜 주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냥 탁! 보고는 알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잎이 4 잎정도 나오고 나면 자동으로 처음에 나왔던 잎 두 개는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그냥 붙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잎이 4개 이상 나오고 햇빛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쑥쑥 하고 자라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봤던 것보다 눈에 띄게 커지신 게 보이시나요? 바질은 사람이 포기만 하지 않으면 자란다고 할 정도로 생명력이 엄청난 아이입니다. 나중에 화분으로 이식할 때 보긴 했는데 저 정도만 커도 벌써 뿌리가 엄청나게 나오더라고요, 집안에는 덕분에 바질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수경재배를 통해서 이 녀석들은 엄청 향이 덜났던 것을... 깨닫고 말았죠.. 향기를 포스팅할 수 있으면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ㅎㅎㅎㅎ
점점 커지는 바질을 바라보면서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고, 퇴근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이래서 아마.. 자녀를 낳으면 집에 빨리오나 싶더라고요..?.. ㅎㅎ..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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