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드론 실기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수도권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화성 시험장으로 갔는데요.
대략 8시까지 시험장에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원장님도 넉넉하게 7시까지 시험장으로 오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절대로 잊지말자 신분증!!!!!
TS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지사 가는 법
가는 방법은 엄청 많으나 그냥 자차로 이동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는 좀 힘들 것 같더라고요. ㅠㅠ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삼존로 200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화성이라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지만... 그래도 갔습니다. 그래야 시험 볼 수 있으니까요. ㅠㅠ
제 생애 첫 화성 나들이였네요...
7시까지 도착을 해야 했기에 4시 30분에 일어나서 짐정리 하고 5시에 출발했습니다.
아침 일찍 가면 아무래도 배가 고파서 뭐 사 먹으려고 했는데 주위에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중에 화장실 갈까 봐 저는 그냥 가볍게 물 한잔하고 빵 한 조각 먹고 출발했는데요 시험 대기할 때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ㅠㅠㅠㅠ
시험 보러 가시면 혹시 배가 고프실 수도 있으니까 전날 미리 샌드위치나 먹을거리를 챙겨서 가시길 추천드려요.
편의점에서 초코바나 먹을 것을 챙겨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후술 하겠지만 대기번호가 뒤로 잡히면 계속 기다려야 해요. ㅠㅠ
7시에 도착하시면 차에서 명상 혹은 마인드컨트롤을 하시거나, 혹은 구술평가 족보를 계속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외워서 말하기보다 질문답 질문답 해서 자꾸 입으로 말해봐야 익숙해져서 금방 잘 말할 수 있거든요.
시험장 도착 후 분위기 및 순서
시험장 도착후 이제 원장님과 만나고 나서 시험장 안에 대기실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다른 학원에서 오신 분들도 있어서 조금 어수선 한 분위기에 시험장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저는 혹시 몰라서 화장실을 갈 때 대기실 밖을 나가게 되면 계속 헬멧을 쓰고 이동했습니다.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 봐 위험하기도 했고, 보는 눈들이 많기 때문에 행여 감점을 당하지 않을까 해서요. 왜 위험했냐면.. 저는 드론이 그렇게 큰 거는 처음 봤습니다.... 웬만한 오토바이 만한 게 있더라고요... 그거보고 정말 위험하구나 싶어서 시험장 안에서는 항상 헬멧 착용을 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다 보면 이제 대표감독관님? 같은 높아 보이시는 분이 밖으로 다 나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장 운동장 같은 곳에서 5열 횡대로 서서 잠시 대기를 했습니다.
그 대표 감독관님 말로는 우리 심사자들은 여러분들은 떨어트리려는 사람들이 아니고 합격시켜드리고자 하는 사람들이니까 너무 부담 가지실 필요 없다. 다만 대기할 때 밖에 사람 하는 거 보지 마시고 마인드 컨트롤 하시고 마음속으로 계속 시뮬레이션해보셔라라고 말을 하셨습니다.
이유인즉슨, 본인이 했던 방식과 좀 다르게 하면 마음이 흔들려서 원래 기량이 나오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동요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강제로 밖을 보고자 하면 볼 수 있지만 대기실은 앞뒤 모두 블라인드로 닫혀있어서 밖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안내사항을 말하고 나서 이제 심사관 분 3~4명에게 시험 보는 사람 분배가 되었는데요 해당하는 심사관님들이 이름을 호명해주었습니다. 호명 순서가 시험 순서였는데요 저희 학원은 3명이었는데 1번 2번은 다른 원생분이셨는데 저는 맨 뒤에서 바로 전이었습니다. ㅠㅠㅠ 5번째? 였던 거로 기억이 나는데요. 보통 시험자 한분당 25~30분 정도 걸리니까 저는 2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무지하게 부담이 됐습니다. 그나마 제 다음분은 저 포함 30분을 더해서 3시간을 기다리시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조금 지친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저는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손동작도 함께 계속 시험순서를 시뮬레이션 돌렸습니다. 옆에서 같이 오신 다른 학원 원장님 같은 분이 ㅎㅎ 주문 외우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같이 보면 좋은 글 : 드론 필기부터 실기까지 [실기시험 순서]-2부-(feat.드디어실기)
그렇게 첫 번째 두 번째 시험 보신 같은 학원 원생분들이 들어오면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래도 같은 학원이라고 구술평가 어떤 게 나왔는지 알려주셨는데요.
1. 조종자 준수사항 3가지 이상 말해보세요
2. 비행금지구역 이란?
3. NOTAM 은 무엇인가?
4. 조종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드론을 조종하였을 때?
5. 드론 비행 가능 시간
이렇게 5가지 중에 2~3개 정도 질문을 하셨고, 그것만 계속 보고, 다른 학원 원생분들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할 때 귀동냥으로 귀 기울여서 들었답니다.
의외로 과태료랑 벌금관련된것도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구술평가
실기시험이 끝나고 나면 시험평가하시는 분과 구술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일설에 의하면 드론을 너무 못날리는 사람을 떨어트리기 위해 구술평가를 한다는 말이 있고,
잘 날리기만 하면 구술은 조금 못해도 상관없다라고 얘기하시는 경우는 있는데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희 원장님은 구술도 점수가 높아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는 드론은 원장님이 날리시는 걸 봤는데 잘 날렸다고 말해주셨습니다만, 구술을 완전히 말아먹었습니다.
처음 보는 문제들만 물어보셨고, 모터의 KV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조종하신 기체의 KV는 얼마인가? 혹은 기체의 재원에 대해서도 세세한 부분을 물어보셨습니다.
몇 가지를 답하지 못했고 , 결정적으로 대답을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것들 위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라고 얘기를 했기에, "하 다음에 다시 와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포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구술이 끝나고 원장님이 잘 봤냐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잘 날린 것 같은데 라는 생각과 좀 더 구술 공부를 많이 할걸..이라는 후회랑 함께요...
어쨌든 그렇게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돌아오는 내내 2시간 동안 마음은 울상.. ㅠㅠㅠㅠ 왜 책을 좀 더 외우지 않았을까...
기체 제원을 좀더 열심히 읽지 않았을까...
사무실 도착 후 구술 개 망했다고 얘기하고 6시가 다되어 퇴근하려고 하니 뒤에 앉은 대리님이 결과 나왔냐고 해서 모른다고 했더니 6시에 발표 아니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뭐 당연 히떨어졌을것 같아서 안 본다고 했는데, 강제로 컴퓨터 켜시더니 제 것 PASS 인증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빨리 PASS 인증하라고... ㅠㅠㅠㅠ
PASS 인증하면서... 눈물은 또르륵..ㅠㅠㅠ
강제 PASS 인증하고 눌러보니..
왜 합격했지...?.......
글 보시는 분들은 왜 앓는 소리 하냐 그러시겠지만.. ㅠ 아 진짜 구술 경험하고는 그냥 끝났다고 생각했었거든요.. ㅠㅠ
처음에는 합격인지 아닌지도 몰랐는데 대리님이 "야! 합격했네!"라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불합격인 줄 알았는데.... ㅠㅠㅠㅠ 다행히 합격했더라고요... 합격이란 글자도 안 보이고...ㅋㅋㅋㅋㅋ
진짜 새벽에 일어나서 화성까지 가갖고.. 시험 본 피로가 한방에 낫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시험은 둘째치고 사무실에 또 얘기하고 시험 보러 가기 눈치 보였는데 ㅠ 한 번에 합격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제 글 보시는 분들도 모두 다 한 번에 합격하셔서! 스트레스 안 받으시길 바라요!!!
공감과 좋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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