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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시 주의 해야할 소매치기 유형과 예방 하기

효니쭈니 2024. 7. 9. 16:02




유럽 여행 중 주의해야 할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소매치기다

현금이나 목걸이 반지같은 귀금속이야 소중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면야 다시 사면되지만, 여권이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수밖에 없다 당장 나를 증명해 줄 수 있는 신분증의 부재와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통신수단의 분실은 속된 말로 멘붕이 아닐까 싶다. 국내에서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이 상황이 말도 안 통하는 해외에서 일어난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끔찍한 순간이다.

특히나 제목에서 썻듯이 유럽 쪽에서는 소매치기가 정말 빈번한데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상황에
닥치지 않는경우고, 그 상황에 닥치지 않기 위해서는 그러한 상황을 예시로 보고 미리 준비를 해두는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본인도 미리 유럽 가기전에 여러 상황들을 예시로 보며 그 상황이 닥치지 않도록 주의했으며 후술 하겠지만 그런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생기자마자 바로 그 상황을 도망쳐 나왔다.
 
유럽에서는 소매치기도 문제지만 소매치기를 당한 사람도 주의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웬만한 값비싼 물건이 아니거나 초범인 경우 훈방조치되는 경향으로 인해 소매치기들은 언제나 관광객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그럼 이제부터 유럽의 소매치기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옷에 이물질을 뭍히고 주의를 돌린 후 소매치기 하는 수법

보통 단독으로 하거나 2인 1조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더욱 유명해진 건 지구마불 2에서 빠니보틀이 당한 수법이다. 

침을 뱉고 상의로 닦아주는척 하며 지갑을 털어가는 장면 , 출처 : 사진=유튜브 채널 'TEO 테오' 캡처

 
 
물, 아이스크림, 침등 다양한 이물질들을 묻혀서 주의가 흩트러진 틈을 타서 옷을 닦아주는 척 하면서 주머니를 털거나 닦아주는 척 하는 동안 또다른 한명이 뒤에서 다가와서 가방이나 지갑을 훔쳐가는 수법이다. 물이나 커피면 그러려니 하는데 아이스크림 이나 침처럼 끈적이거나 더러운 이물질이 뭍으면 화가 나고 이성이 마비되게 된다.
 

예방법

이물질이 묻은 건 기분 나쁘고 화나는 일이지만 일단 누군가 다가오는 것 같으면 그리고 옷에 뭘 묻혔다고 다가오면 경계하면서 그 장소를 피하자. 
 
 
 
 
 
 

2. 지하철이나 버스등 대중교통을 탈 때 몸을 강하게 밀착하여 매너 없는 척하며 신경을 돌린 후 소매치기 하는 수법

이거는 스페인 여행 때 가이드 선생님이 당한 수법인데, 가이드 선생님도 당시 스페인에서 10년 이상 거주 하신 분임에도 이런 허무한 방법에 당하셨다. 기차에 타려고 하는데 뒤에서 할머니 한분이 엄청나게 몸을 들이밀면서 붙어대서 가이드 선생님은 왜 그렇게 밀으시지?라는 생각과 함께 뒤로 가주세요라고 정중히 얘기했지만 지속적으로 몸을 들이밀었고, 뒤에 있던 아들(?)로 보이는 사람이 "엄마 왜 자꾸 사람 밀어요 밀지 마세요"라고 말을 하면서 주의를 흩트려 트렸고, 이상한 할머니라고 생각한 뒤, 잠시 후 옆쪽 뒤에 탔던 그 할머니가 사라졌다고 한다. 순간 가이드 선생님은 아차! 하는 순간 플랫폼으로 걸어가는 두 명의 소매치기단(?)을 볼 수 있었고, 지갑이 송두리째 사라졌다고
 

예방법

예방법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게 다짜고짜 들이미는 사람한테는 어떻게 방법이 없다. 최대한 붙으려고 하면 피하고 가방을 내 앞쪽으로 옮기도록 하자

 
 
 
 
 
 

3. 지하철에서 2인 일조로 1명이 시비를 걸고 있을 때 뒤에 있는 사람이 지갑이나 놓인 가방을 훔쳐가는 소매치기 하는 수법

지하철에 혼자 타서 이동하는 경우 갑자기 큰소리를 내며 다가오고 시비를 건다. 큰 캐리어나 가방을 들고 있다가 뒤에 놓고 앞으로 가서 말싸움하게 되는 경우 옆쪽에 있는 또 다른 한 명이 주의력이 떨어진 틈을타 뒤로 가서 좌석에 놓여있는 가방이나 짐을 훔쳐간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지하철 문 앞쪽에서 스마트폰을 할때 문이 닫히려고 하는 순간 밖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훔쳐가는 수법도 있다.
 

예방법

아무 이유 없이 시비를 거는 사람은 한국도 없고, 외국도 없다. 오히려 서양의 경우 미국은 총기 자유화 때문에 더 조심스러운 편이고 나도 너에게 피해 안 줄 테니 너도 나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라 마인드가 강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갑자기 화를 낸다면 무슨 이유가 있으므로, 최대한 무시하고 물리적인 공격을 당해도 절대 패닉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정 안되면 한국어로 라도 욕을 한 바가지 쏟아주는 걸 추천한다. 짐을 두고 절때 멀리 가지 않는다.
 
 
 
 
 
 

4. 관광지 같은 곳에서 서명을 부탁하고 기부를 강요하거나, 서명을 하고 있는 중 느슨해진 틈을 타 훔쳐가는 소매치기 하는 수법

하... 이게 본인이 당했던 수법이었다.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 마치고 그 앞에 공원에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영어가 들려왔다. "Can you speak English?" 약간 프랑스어가 섞인 그런 발음 같았는데, 쳐다보지 않았다. 그러자 계속계속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어봤고 그제야 영어를 못 알아듣는 척 "OK, OK, Sorry" 하면서 자리를 이동했다. 귀가 잘 안 들리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대화하는 게 어려운 듯, 아마 이런 부류의 사람들도 말이 안 통하면 더 이상 쫓아가지 않는다. 예상대로 어깨너머로 쳐다보니 판때기 같은 것에 종이와 펜을 들고 기부 강요를 하거나 말하는 도중 소매치기를 하려는 수법 같았다. 게다가 이런 설문 조사원 같은 소매치기들은 상당한 미모를 소유하고 있는 여자들이 많고, 특히 집시들이 많이 있다. 
 

예방법

절대적인 무시가 최고의 예방법이다. 본인이 한 것처럼 영어를 전혀 못 알아듣는 척하거나, 무시하고 다른 데로 이동하시는 걸 적극 추천드린다. 나와 가까워진다는건 내 귀중품과도 가까워 진다는 뜻이다.
 
 
 
 
 
 

5.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옆으로 오토바이나 전기자전거로 가까이 간 후 손에서 바로 낚아채는 행위

과거에는 여행 책자를 들고 다니는 것과 달리 이제는 스마트폰을 들고 지도앱을 켜고 길거리를 걸어 다니다 보니 스마트폰에 집중해 주변 상황을 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손에 꽉 쥐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바로 옆으로 오토바이라면 모를까 요즘 전기자전거는 소리조차 나지 않는다. 2인 1조로 한 명이 운전하면서 뒤에 탄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 전화기를 바로 낚아채는 방법이다. 
 

예방법

스마트폰 사용 시 도로에서 좀 떨어져서 사용하거나, 다이소에서 파는 천 원짜리 밴드로 손목에 묶어 놓는 밴드를 적극 추천드린다.

이정도면 갓성비 수준…


처음에는 좀 귀찮더라도, 자꾸 쓰다 보면 익숙해지는데 본인도 프랑스 갔을 때 생각 하지 못했는데 옆에 있는 한국인 여행 하시는 분들은 공항에서 내릴 때 하시는 걸 보고  아... 나도 준비할걸 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스페인 여행 때는 다이소에서 구매하여 요긴하게 잘 사용하였다.  인스타에서 해외 여행 하시는 분이 영상 업로드 한 것이 있는데 스마트폰이 눈앞에서 2미터가량 쭉 밀려서 나갔다가 줄이 묶여 있는 것을 보고 소매치기범이 스마트폰을 그대로 그냥 놓았다고 한다. 1000원을 투자하여 1,000,000원 이상의 스마트폰을 구하자~!
 
 
 

6. 호텔 로비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남의 캐리어 끌고 가기

아니 이렇게도 소매치기를 하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자기 캐리어처럼 슬슬 끌고 간다. 외국에서 영어로 소통을 주로 해야 하기에 프런트 근처에서 짐을 놓고 프런트데스크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소리소문 없이 캐리어가 통째로 사라진다. 황당하다 싶을 정도로 그냥 캐리어가 사라진다. 
 

예방법

호텔에 와서 체크인을 해야 하는 순간 사라진 짐 때문에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항상 캐리어는 내 시야 안쪽으로 두도록 한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소매치기 예방법들을 알아봤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은 항상 내짐은 내 시야에 두는 것이다.
백팩은 뒷사람이 가져가는 거고, 옆으로 매는 가방은 옆사람 것, 앞으로 메는 가방만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야에서 사라지면 일단 소매치기범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바로 돌진한다. 특히나 랜드마크 지역처럼 관광객이 많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엄청난 인파에 소매치기범들이 더 활보하기 마련이다.
 
 
소매치기 방지를 위한 여러 물품들이 있는데 먼저 가방 지퍼가 등에 달린 제품들이 있다. 짐을 꺼내기는 불편 하지만 이것도 익숙해지면 등 쪽을 통해서 짐을 넣고 꺼내기에 소매치기에 대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칼로 찢어지지 않는 천으로 만든 가방도 있다고 하니 장기 여행일 경우 추천을 드린다.  다만 가격이 비싸니 귀중품이 많을 경우 구매하도록 하자.

아무래도 부담되는 가격

 
 
돈은 여러 군데로 분산해서 안주머니나 뒷주머니 가방 등에 분산해서 넣도록 하자. 혹시라도 하나의 현금을 잃어버리더라도, 분산되어 있기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말라는게 여기서도....??🤣

 
 
 
게다가 행여라도, 강도를 만날 경우를 대비해 저렴한 가짜 지갑을 만들어서 지갑을 그냥 주자... 추가적으로 절대로 지갑을 꺼내서 주면 안 된다... 강도보고 여기 있으니 가져가라고 해야 한다. 칼을 꺼내려고 하는 걸로 착각할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자.
 
허리에 차는 전대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다이소에서 1~2천 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는데 옷 속으로 집어넣어서 귀중품은 그곳에 보관하자.(여권, 긴급전화번호부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여권은 2~3장 정도 복사해 놓자. 만약 잃어버리면 영사관이나 대사관으로 연락하여 도움을 청하면 약간의 현금과 임시 여권을 발급해 주니, 당황하지 말자. 이때 복사본 여권이 있으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해당하는 나라를 갈 경우 그곳의 재외공관 전화번호를 적어놓는다.

 
 
 
정 모든 것이 귀찮고 힘들다면 바지 안쪽에 주머니를 하나 더 달아서 속주머니에 현금을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세탁소에서 부탁을 하면 5~6천 원 정도 비용으로 안주머니를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소매치기를 당했다면 일단 주변 경찰서에 가서 도난 사실 확인서 라던지 내가 도난을 했다는 증명서를 발급하자, 여행자 보험으로 일부분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자 보험은 아끼지 말자~

 
대신 자부담이 일부 있는 경우도 있고 필요서류도 여러 가지 있는 경우가 많아 가입할 때 보험 약관에 대해 잘 체크하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
 
대신 여행자 보험도 보험이니... 어설프게 도난이 아닌데 도난인 것처럼 했다가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진짜로 도난된 부분에 대해서만 청구를 하도록 하자.. "분실" 이 아닌 "도난" 이 보상되는 것이니 주의하자.
 

돈 몇십만원에 빨간줄이 갈수도 있으니... 쓸데없는 행동은 하지 말자.. 출처:KBS

 
 

이외에도, 옷핀으로 가방지퍼를 묶기, 자전거 자물쇠 같은 것으로 가방 여러 개를 한꺼번에 묶어놓기 등등.. 수만 가지 방법이 인터넷 상에 존재하니, 내 상황에 맞게 잘 준비를 해서 여행을 가자. 다만...... 여행 전부터 너무나 많은 우려심에 여행을 가는 행복감을 반감시키도록 스트레스를 받지는 말자..
 
어찌됐든 그곳도 사람 사는곳이고, 나쁜사람도 존재 하지만 좋은 사람도 존재 하니까.
 
다만 조심조심 또 조심해서 물건을 잃어버리지 말고, 스트레스 안 받고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이니, 항상 외국에서는 주의 또 주의 하자.
 
 
안전한 여행이 되시길 기원 합니다!